“한국판 뉴딜 선도 일자리 1500개 만들겠다”

입력 2020-11-25 04:06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겠습니다.”

박성철(사진) 한전KDN 사장은 24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인한 산업계 변화를 맞이하는 한전KDN의 비전을 이렇게 제시했다. 박 사장은 전력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탈탄소화(Decarbonation), 탈중앙화(Decentralization), 디지털화(Digitalization)로 정의했다. 박 사장은 “에너지 전환과 함께 효율성이 강조되고 데이터 기반의 경영 시스템 등 디지털 전환이 가속되는 만큼 전력산업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에너지ICT 전문기업인 한전KDN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 사장은 디지털 뉴딜과 녹색산업, 저탄소로 이어지는 그린 뉴딜에 가장 근접해서 실천할 수 있는 적임자는 한전KDN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ICT 전문기업이라는 업(業)의 특성과 강점을 한국판 뉴딜에 적용시킨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2025년까지 1600억여원 투자와 1500여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박 사장은 스마트발전소 구축, 통합안전 모니터링 앱 개발 등의 신규 사업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박 사장은 “중단기적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과 스마트시티, 해상풍력, 수소시범도시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대한 중요성도 피력했다. “공기업으로서 설립목적 사업에 충실함과 동시에 공적 역할에도 최선을 다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가진 ICT 역량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 구현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전KDN은 중소기업의 기술 보호와 디지털 전환을 위해 무료 정보보안 컨설팅과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정보 소외계층을 위한 ‘KDN IT움’(‘IT의 싹을 틔우다’는 의미의 PC룸)을 전국에 구축했다. 산학관 협력을 통해 ICT 교육과 인공지능(AI) 기술인력 양성 등 국가 ICT 역량 확보를 위한 교육과 관련 인프라도 제공하고 있다.

박 사장은 “디지털, 그린 뉴딜을 선도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국민 모두가 ICT 사각지대 없이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사회에 공헌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철 기자 dldms878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