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포공항 역할 분담처럼 국내선·군 공항만 남길 수도

입력 2020-11-18 04:03
연합뉴스

동남권 신공항이 건설되면 기존 김해공항은 국내선과 군 공항으로, 신공항은 장거리 국제선 전용 공항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김해신공항 안이 폐기됨에 따라 앞으로 신공항은 김해공항과 별도로 건설될 가능성이 커졌다. 따라서 동남권 신공항과 김해공항은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의 역할 분담 전례를 따라갈 가능성이 커졌다. 인천국제공항 출범과 함께 인천공항은 국제선을, 김포공항은 국내선 전용 공항으로 활용 중이다.

김해공항 운용 안은 두 가지로 축약된다. 김해공항을 이용하던 국제선 전부를 신공항으로 완전히 옮기고, 김해공항에는 국내선과 군용기만 남기는 방안이다. 현재 김해공항은 민항기와 군용기가 같이 사용하고 있다.

또 다른 방안은 김해공항에 단거리 국제선을 남겨두고 장거리 국제선만 신공항으로 옮기는 방안이다. 부산시는 일본과 동남아 등 단거리 국제선 일부를 김해공항에서 활용하고 싱가포르 노선과 핀란드 등 유럽 노선, 미주 노선 등을 신공항에서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신공항 완공 3~4년을 앞둔 시점에서 ‘항공 수요 변화에 대응하는 공항 운영 계획 방안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