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전국 최초로 필수노동자 지원 조례를 제정한 이후 KF마스크·손소독제 배부, 독감 백신 무료 접종 등 필수노동자 지원정책을 선도해온 성동구가 이번에는 무료 심리상담 지원에 나섰다.
지원 대상은 의료·돌봄·보육 종사자, 대중교통 운전자, 공동주택 경비인력 및 미화 근로자 등 6150여 명이다.
우선 필수노동자들의 심리상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비대면 심리검사를 개발해 운영한다. 성동구 홈페이지 또는 QR코드를 이용해 누구나 쉽게 상담 사이트에 접속해 자가검진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검사 종류는 우울증, 스트레스, 외상후 스트레스 반응 등이다. 카카오톡 채널 ‘성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 심리지원’에서도 가능하다. 온라인을 통한 자가검진 결과는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자가진단 결과 고위험군이거나 상담을 원하는 필수노동자는 유선 또는 대면으로 상담을 제공한다.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 대한정신건강의학회 등 외부전문가 상담이나 성동구 내 정신의료기관과 연계해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17일 “안전장구 지급, 독감백신 무료접종에 이어 이번 심리상담 지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숨은 영웅인 필수노동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