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찬양(HMU Worship) 정규앨범 3집 ‘프레이즈 아워 리즌 킹(Praise Our Risen King·사진)’이 지난달 20일 발매됐다. 한마음찬양은 2018년 3월 첫 앨범을 발표한 이후 1, 2집 모두 찬양업계에 바람을 일으키며, ‘갓피플뮤직’ 베스트음원 차트 상위권을 휩쓸었다.
이번 3집도 발매 후 입소문을 타고 순위가 오르기 시작해 출시 3주 만인 지난 12일 갓피플뮤직 베스트음원 1위에 올랐다. 또 3집 수록곡 전곡이 뮤직차트 1~8위를 차지했다. 또한 기독교음원사이트 외에 일반음원사이트인 벅스뮤직 등에서도 지난달 20일 인기 앨범 순위 3위에 올랐다.
한마음찬양은 전문 찬양 사역팀이 아니라 한 지역교회의 찬양팀이다. 정식 음악교육을 받은 전문가도 거의 없다. 대부분 교사, 직장인, 주부, 학생 등으로 이뤄진 아마추어 찬양팀이다. 한마음찬양 앨범의 모든 찬양은 교회 성도들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들로 이뤄져 있다. 또 한마음찬양은 작사, 작곡, 편곡, 녹음, 믹싱, 마스터링, 디자인 등 앨범 제작의 모든 것이 교회 안에서 이뤄진다. 따라서 이처럼 뜨거운 반응은 이례적이다.
한마음찬양 토요찬양집회를 방문한 윤영훈 빅퍼즐문화연구소 대표는 “음악적으로도 훌륭하지만 한국교회가 한창 부흥할 때의 뜨거움이 살아있다”며 “모든 세대가 다 함께 찬양하는 교회 공동체 찬양의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한마음찬양 1, 2집과 3집 사이엔 큰 음악적 성장이 있었다. 이는 영국 UWL(University of West London)의 뮤직 테크놀러지과 이용주 조교수(lecturer)의 영향이다. 개인 사정으로 휴직 후 한국에 들어온 이 교수는 한마음찬양이 갖고 있는 찬양의 본질과 순수함에 끌려 그의 모든 음악적 재능을 쏟아부었다고 밝힌다.
이 교수는 2집을 시작으로 3집의 음악 감독을 자청했다. 또한 음향설계를 통해 최고 수준의 녹음과 모니터링 환경을 제공하는 HMU스튜디오를 제작했다. 이번 3집 첫 녹음에는 그의 학교 제자이자 전문 라이브 엔지니어인 티모시 벤자민(Timothy Benjamin)이 영국에서부터 찾아와 녹음을 담당했다.
한마음찬양의 대표인 춘천 한마음교회 김성로 목사는 “개척 초기부터 모든 성도가 성가대임을 강조했다”며 “한마음찬양의 힘은 부활 복음 위에 세워진 공동체 신앙”이라고 말했다. 이어 “찬양팀만 아니라 모든 성도가 찬양선교사라는 마음으로 찬양을 하고 있다”면서 “너무 지치고 힘든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찬양으로 다시 한 번 뜨겁게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