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신학자 크리스천 슈바르츠는 ‘자연적 교회성장’이라는 저서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무제한적 성장은 하지 않는다. 모든 형태의 유기체적 성장은 조만간에 자연적 한계에 도달하게 된다. 한 그루의 나무는 계속해서 자라기만 하지 않고 새로운 나무를 낳고, 또 그 나무는 다른 많은 나무를 낳는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만드신 모든 창조물의 특징인 번식의 생명체 원리다.
번식의 원리는 교회 생활의 모든 분야에 다 적용된다. 사과나무의 진정한 열매는 사과 열매가 아니라 다른 사과나무이듯이 소그룹의 진정한 열매는 새신자가 아니라 다른 소그룹이요, 교회의 진정한 열매는 새로운 그룹이 아니라 새 교회요, 리더의 진정한 열매는 추종자가 아니라 새로운 리더요, 전도자의 진정한 열매는 회심자가 아니라 새로운 전도자다.”
건강한 교회는 소그룹이 계속 번성하는 교회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그룹을 일으키는 새로운 리더의 번성이 필요하다. 그런데 오늘날 한국교회 대부분의 성도는 자기 믿음 하나 관리하기에도 버거워한다.
휴대전화 하나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시대다. 버튼 하나면 밥은 물론이요 설거지와 청소까지 다 해준다. 한 발자국만 나가려 해도 차를 타고 간다. 너무나 편하고 쉬운 시대다.
이런 시대에 있다 보니 교회의 상황도 갈수록 심각해진다. 교회마다 다른 사람을 돌볼 수 있는 일꾼 성도는 소수다. 그리스도의 온전하고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다른 성도를 양육할만한 훈련된 평신도사역자는 거의 없다.
그저 목회자로부터 은혜와 사랑, 섬김만을 원하면서 자신은 헌금하고 가끔 시간 나면 교회에 나와 봉사하는 것으로 성도의 본분을 다하고 있다고 믿는 크리스천이 많다.
성경을 보면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엡 4:11~12)고 했다.
이 말씀에서 볼 수 있듯이 주님께선 교회 안의 모든 성도에게 사역자로서의 직분과 책임을 주셨다. 성도를 온전하게 해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 교회를 세운다고 하셨다.
그런데 오늘날 한국교회 성도 대부분에겐 영적 운동이 없다. 영적 출산과 재생산이 별로 없다. 자녀를 잉태해 본 적도, 출산의 수고도, 양육해 본 적도 거의 없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미혼모, 총각, 노처녀, 노총각이 늘어가고 있다. 교회 안의 모든 성도가 한 영혼을 단지 전도해서 예배당 안에 앉혀놓는 정도가 아닌, 교회를 잘 다니게 하는 정도가 아닌, 바로 예수님께서 명하신 그 마지막 명령(마 28:19~20)을 수행하는, 제자 삼는 성도가 되게 해야 한다.
예수마을셀교회는 성경이 말씀하는 이런 가치와 목적으로 셀이라는 소그룹에서 제자 양육이 일어나는 것을 중요시하고 집중한다. 그렇게 할 때 소그룹을 일으킬 수 있는 새로운 리더들이 세워지고 건강한 교회가 되기 때문이다.
소그룹(셀) 제자 양육의 교재 내용과 진행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예수를 믿는 성도만이 아니라, 불신자도 이 제자 양육을 받으면 즉시 다른 사람을 제자 삼을 수 있도록 교재가 쉽게 구성돼 있다.
둘째, 기초용 7주 교재는 사용하기 쉽게 글씨와 교재 크기에 따라 청소년·청년용, 장년용 두 가지가 있다.
셋째, 소그룹 양육이기 때문에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 사무실, 학교, 카페, 가정, 병원, 지하철역, 공원, 심지어 자동차 안 등 어디에서든지 할 수 있다.
넷째, 기초용 7주 교재는 나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인생인지부터 삼위일체 하나님, 예수님 영접과 구원의 확신, 교회 생활, 전도 등 기초신앙을 배우게 한다. 심화용 10주 교재는 신앙의 기초와 더불어 교회가 무엇인지, 소그룹모임이 왜 중요한지, 왜 우리는 제자 삼아야 하는지, 가정회복과 치유는 어떻게 이뤄지는지 등이 들어있다.
다섯째, 한 주에 한 과씩 양육을 진행한다.
여섯째, 먼저 간단히 양육 대상자와 함께 기도하고 시작한다.
일곱째, 양육현장의 분위기가 찬양을 할 수 있다면 찬양을 하고 시작한다.
여덟째, 양육자와 양육 대상자(제자)가 번갈아 교재 내용을 읽어가면서 말씀을 배워간다. 이때 피상적인 교육이 되지 않도록 양육자는 자연스럽게 질문한다. 대부분 답은 교재 안에 있으므로 양육자가 스스로 답을 찾아서 말씀을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인도한다.
아홉째, 과를 다 진행한 후에는 이번 과를 통해 깨닫고 결단한 것들을 기록하고 서로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한 주간 누구에게 이 양육내용을 전할 것인지, 지난주에 제자 양육을 했다면 그 양육대상자의 반응은 어떠했는지 피드백을 해주고 격려한다.
열째, 기도 제목을 함께 나누고 양육자가 기도함으로 과를 마무리한다.
[코로나19시대 셀 제자양육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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