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회 김선경전도사기념상에 아가페드림교회 정여임 목사

입력 2020-11-17 03:03

서울 남대문교회(손윤탁 목사)는 제23회 김선경전도사기념상 수상자로 서울 대학로 아가페드림교회 정여임 목사를 선정해 시상했다(사진)고 16일 밝혔다.

남대문교회는 정 목사에 대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배우들이 편하게 교회를 찾도록 도우며 교회 공간을 배우 연습실과 기획자 회의 장소로 개방해 왔다”면서 “화요일 극장 예배 등 기독교 뮤지컬 보급의 공로가 인정된다”고 소개했다.

정 목사는 “무명의 기독교 뮤지컬 배우들의 땀과 눈물 앞에 서면 작아지게 된다”면서 “아가페드림교회 성도와 함께한 배우들을 격려하는 뜻으로 알고 겸허히 받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선경(1905~97) 전도사는 6·25전쟁 직후 남한으로 몰려든 피난민을 돌본 여성 사역자로 ‘피난민들의 어머니’로 불렸다. 남대문교회는 1998년 김선경전도사기념사업회를 발족하고 23년째 여성 교역자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손윤탁 목사는 “지역에서 작은 예수로 살아가며 성도를 돌보고 소외된 이웃을 섬기고 기도하는 여교역자들에게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