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자연생태자원 관광 활성화”

입력 2020-11-16 04:04

경북도가 지역 자연 생태 자원을 이용한 생태 관광 프로그램 ‘지오프랜즈’(Geo-friends·사진)를 신규 시범 사업으로 추진한다.

도는 자연 생태 분야 법정 보호 지역을 보유하고 있는 문경시(습지) 청송군(지질공원) 영양군(생태경관) 성주군(국립공원) 칠곡군(도립공원) 울진군(지질공원) 등을 대상으로 ‘경상북도 생태 관광 활성화 지원 사업 지오 프랜즈’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지오 프랜즈는 ‘자연과 친구하다’를 슬로건으로 운영된다. 올 12월 울진군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영양군 문경시 청송군 성주군 칠곡군의 특화 생태 관광 상품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울진군 지오프랜즈는 여행다움 홈페이지에서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경북도는 전국의 자연공원 92개소 중 19개(국립 7, 도립 4, 군립 5, 지질 3)의 자연공원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 생태 경관 보전 지역 전체 면적(28만5794㎢) 중 45%(12만9235㎢)가 경북에 분포, 자연 생태 자원의 보고다.

지오 프랜즈는 지역의 우수 자연 생태 자원을 성공적으로 관광 상품화하고 원활한 상품 판매를 위해 전문 민간 기업과 연계 사업으로 진행된다. 생태 관광 프로그램 운영이 활성화 되면 지역 주민은 현장 보조 강사 활동 기회와 함께 숙박, 음식 등 지역 상품 판매 기회를 가지게 돼 지역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경북도는 지난 12일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지오프랜즈 착수 보고회를 개최하고 참여 시·군과 지역 주민 대표, 민간 기업 관계자 등과 함께 앞으로의 사업 추진 계획을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또 13일부터 1박2일 간 수도권 시니어 기자단 20명을 대상으로 지오프랜즈 팸 투어를 실시했다.

권경수 경북도 환경정책과장은 “앞으로 민간 분야와 지자체 간 유기적 협조 체계 구축으로 도내 우수 자연 생태 보호 지역의 대외 경쟁력을 향상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상권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