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담] ‘예배’ 최우선 삼아… 말씀·성령·부흥운동 일어나야

입력 2020-11-13 03:07
한영훈(한부총 중앙회장·가운데) 오범열(중앙본부장·왼쪽) 장사무엘(위드부흥사회 총재) 목사가 지난달 28일 서울 구로구 서울한영대 총장실에서 다음 달부터 진행하는 특별기도대성회 취지와 일정 등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기독교부흥사단체총연합(한부총)이 다음 달 7~11일, 14~18일 두 주간을 시작으로 1년간 나라와 민족을 위한 특별기도대성회를 진행한다. 서울 구로 서울한영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리는 성회는 유튜브 채널 ‘한부총TV’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한다. 지난달 28일 서울한영대 총장실에서 한부총 중앙회장 한영훈 목사, 중앙본부장 오범열 목사, 한부총 회원 위드부흥사회총재 장사무엘 목사를 만나 성회준비 과정과 비전을 들었다.

참석자
한영훈 한부총 중앙회장 <서울한영대 총장>
오범열 한부총 중앙본부장 <안양 성산교회 목사>
장사무엘 위드부흥사회총재 <북인천중앙교회 목사>

-이번 성회를 준비한 이유는.


한영훈 목사=코로나로 인해 사회는 물론 교회도 어수선하다. 이런 분위기를 극복하려면 교회는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 예배와 말씀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 또 사랑과 봉사와 헌신의 자리에서 더욱 솔선수범해야 한다. 무엇보다 성령 충만해야 한다. 그러려면 말씀운동, 성령운동, 부흥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모여서 기도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 성회를 준비했다.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 시대다. 방역을 위해서 조심해야 한다. 그 대안이 온·오프라인 기도 대성회다.


오범열 목사=지금 한국교회에 필요한 것은 교회 회복이다. 그것만이 살길이다. 성령 운동, 말씀 운동으로 본질 회복 운동을 펼쳐야 한다. 운동은 시간이 필요하다. 지속해야 영향력이 있다. 그래야 복음으로 이 황무지를 하나님의 공의가 강물처럼 넘쳐나는 사회로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성회를 1년간 지속하려는 것이다.


장사무엘 목사=한국교회 성도들은 온라인 예배에 이미 익숙해져 버렸다. ‘이대로가 좋사오니’라며 교회 오는 것을 귀찮게 생각한다. 다시 성전예배를 사모해야 한다. 함께 모여 기도하고 예배하며 세상의 빛과 소금이 돼야 한다. 이번 성회가 그 시작이길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성회는 어떻게 진행하나. 어떻게 참석할 수 있나.

오 목사=한부총은 국내외 교회와 단체의 네트워크다. 특히 해외에선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연결돼 있다. 이번 성회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장이다. ‘유튜브’라는 플랫폼이 이를 가능하게 했다. 이를 활용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교회와 단체를 하나의 유기체로 만들려고 한다.

장 목사=현장에선 성회가 진행된다. 당일 메시지를 전하는 강사와 순서자의 교회 성도들이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현장예배에 참석하고 싶은 이들은 서울한영대로 오면 된다. 성회는 대학본부 7층에 있는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특별히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성회가 1년간 지속하기 때문에 많은 사역자가 필요하다. 음향 엔지니어, 찬양 반주자, 찬양 사역자 등 함께 하고자 하는 이들은 서울한영대로 연락해달라.

-한부총은 지난해 창립했다. 앞으로 할 일이 많을 것 같다.

장 목사=첫째는 이번 성회의 성공적 개최다. 회를 거듭할수록 더 많은 이들이 동참하길 기대하고 있다. 더 많은 이들이 은혜받게 되길 소망하고 있다. 올해 연말에는 특별 성회가 계획됐다. 12월 28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한얼산기도원에서 성회를 연다.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 성회, 지역 연합 성회, 개 교회 성회 등도 준비 중이다. 이는 모두 ‘한부총TV’를 통해 전 세계 180개국에 흩어져 있는 한인 디아스포라 750만명에게 중계될 것이다.

오 목사=모든 교회와 단체가 복음 전파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손을 잡아야 한다. 목회자와 평신도 간 간격을 좁혀야 한다. 종의 리더십을 추구하고 서로 사랑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이 말씀운동, 성령운동, 부흥운동을 통해 이뤄지도록 한부총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부총 회원들이 지난해 12월 서울 구로구 서울한영대 대학본부 7층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국민일보DB

-한부총을 응원하는 한국교회에 한 말씀해달라.

오 목사=한국교회의 일치와 연합이 중요하다. 그런데도 이를 위해 헌신하는 교회와 단체가 잘 눈에 띄지 않는다. 한국교회가 하나 돼야 한다. 세상의 빛으로 애국하고 이해관계를 초월해 무조건 연합해야 한다. 그래야 종교를 탄압하는 위협과 악법을 이길 수 있다. 한부총, 그리고 이번 성회를 통해 한국교회 안에 연합과 일치의 바람이 불기를 소망한다.

장 목사=한부총은 경건한 교단 부흥사회와 각 부흥 단체의 총연합체다. 범세계적인 성회와 선교사역을 계획하고 있다. 더 많은 단체의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

한 목사=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부흥과 전도, 선교 사역을 국내외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감당하기 위해 한부총을 창립했다. 한국교회 부흥을 경험한 선배로서 한국교회의 회복과 부흥을 사모하는 후배들을 위해 기도하고 격려하고 지원하고 싶다. 오직 주님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자.

정리=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