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인 돕기 ‘오병이어 프로젝트’ 장위시장에 성금

입력 2020-11-12 03:04

사랑제일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 상인을 돕기 위해 마련된 ‘오병이어 프로젝트’의 성금 2000여만원이 지난 9일 서울 성북구 장위시장상인회에 전달됐다(사진).

오병이어 프로젝트는 예하운선교회(대표 김디모데 목사) 바른미디어(대표 조믿음 목사) 나음과이음(대표 오재호 목사)이 교계의 책임을 통감하며 피해 상인들을 보듬자는 취지로 마련된 모금 프로젝트다(국민일보 9월 11일자 30면 참조). 한국교회와 교인을 대상으로 지난 9월 7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진행한 모금엔 교회 10여곳과 개인 170여명이 참여했다. 주최 단체들이 공개한 거래 내역서엔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함께합니다’ 등의 응원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성금을 전달받은 길희봉 장위시장상인회장은 “한국교회 전체가 뜻을 모아서 전달해준 성금이 큰 위로와 힘이 됐다”며 “성금을 전해준 교회와 교인들의 따뜻한 마음에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디모데 목사는 “코로나19로 가게 문을 닫아야 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에게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 이웃을 돌아보는 교회 본연의 역할을 회복하고자 마련한 프로젝트”라며 “실천의 손길로 함께해준 모든 교회와 교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