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이 땅에 교회를 세우신 목적은 ‘선교’입니다. 선교란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나누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교회를 통하여 이웃과 모든 나라가 복 받기를 원하십니다. 따라서 지역을 넘어가는 것과 땅끝까지 선교하는 것은 축복의 길로 쓰임 받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축복의 통로가 되어 이웃과 열방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전해야 합니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고, 예수님 앞에 결산해야 할 때가 올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말씀 속에서 첫 번째 하신 명령은 ‘가라’입니다. 이는 아브라함이 자신의 고향과 친척, 아버지 집을 떠났던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그는 우상을 만들던 자신의 집을 떠났습니다. 이 말씀은 제자들을 향한 명령이지만 지금 우리에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우리에게 모든 민족을 향해 가라고 하시기 때문입니다.
보통 선교사라 하면 해외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러나 넓은 의미로 보면 ‘보냄을 받은 자’입니다. 곧 하나님의 사명을 받아 보냄을 받은 자가 선교사입니다. 그렇다면 기독교인 모두는 선교사입니다. 교회는 매주 성도들을 가정과 삶의 현장, 학교와 직장을 향해 선교사로 보냅니다. 그래서 내가 있는 자리에서 ‘가라’는 주님 명령에 따르며 선교사로 사는 것입니다.
두 번째 명령은 ‘제자 삼으라’입니다. 어떻게 제자를 삼을 수 있을까요. 선교사인 우리가 복음을 전하고 주님 사랑을 나누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코로나19로 서로 만나기 어려운 때에 복음을 전하고 제자를 삼을 수 있을까요. 해마다 우리 교회는 이웃사랑 초청잔치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이웃을 초대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 때문에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나누는 사명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우리 이웃에는 사랑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사랑을 나누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이웃사랑 나눔 잔치를 7가지로 나누어 ‘사랑 나눔 7운동’을 진행합니다. 우리는 제자를 삼기 위해 복음을 전하고 주님의 사랑을 나누어야 합니다. 특별히 코로나 기간, 사랑 나눔 7운동을 통해 영혼의 마음이 열리고 힘이 되고 삶의 소망이 생기며, 예수님을 전함으로 제자 삼으라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고 그 사명을 감당하는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세 번째 명령은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양육을 받고 선교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교회에서 하는 제자훈련, 아버지학교와 어머니학교, 직장인학교, 상담훈련 등은 복음을 들은 영혼들에 하나님의 뜻을 가르쳐 지키게 하는데 필요한 훈련들입니다.
그러면 모든 민족에게 어떤 민족이 갈 수 있겠습니까. 교회를 세우며 전 세계에 흩어져 사는 디아스포라 한인들이 복음을 전하며 살아가고, 아울러 이 땅에 사는 디아스포라 외국인들이 200만을 넘어 30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현상을 보더라도, 마지막 때에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민족은 대한민국입니다.
성도 한 분 한 분이 예수님의 지상명령인 선교에 헌신하고, 특별히 진행하는 사랑 나눔 7운동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고 복음을 전하는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여 하나님께 칭찬받으시는 신자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황덕영 목사 (평촌 새중앙교회)
◇황덕영 목사는 연세대에서 철학을 전공했고 미국 탈봇신학교와 풀러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습니다. 한국교회가 주목하는 40대 차세대 리더로 꼽히며 평촌 새중앙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도 지역의 벽을 넘어서는 선교적 교회로 다음세대 부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