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콩 최대 온라인 쇼핑몰 입점

입력 2020-11-11 04:09
강원도가 중국에 이어 홍콩 온라인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사태로 해외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는 10일 오후 춘천 스카이컨벤션에서 홍콩 ‘HKTV네트워크 그룹’과 도내 제품 온라인 수출을 위한 홍콩 전자상거래 플랫폼 구축 랜선 협약을 체결했다. HKTV네트워크 그룹은 2500개 기업, 22만개 제품을 판매하는 홍콩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HKTV몰’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강원도는 ‘HKTV몰’에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강원도 전용 쇼핑몰을 구축한다. 홍콩 인플루언서와 함께 라이브 판매 프로모션도 개최한다. 판매 물품은 도내 청정 농산물과 홍삼 등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이다.

도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수출 마케팅을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해 왔다. 지난 5월 중국 난징 가의현 그룹, 9월 난창 메이판 그룹 등과 콰징 협약을 맺었다. ‘콰징’은 국경 간 전자상거래로, 중국 ‘역직구’를 뜻한다.

김왕규 도 중국통상과장은 “해외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 인플루언서 마케팅 다양화 등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들이 온라인 수출로 빠르게 전환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