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세일 페스타’(이하 코세페)가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억눌렸던 수요가 대규모 할인 기간을 맞아 폭증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코세페가 개막한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카드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17조원을 기록했다. 코세페 효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품목별로 살펴봐도 판매 실적 증가가 눈에 띈다. 1~6일 일평균 자동차 판매 대수는 7111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23.3% 증가했다. 타이어 업계도 호황이다. 1~8일 매출이 업체에 따라 적게는 125.0%에서 많게는 340.0%까지 뛰어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위축됐던 오프라인 매장에도 온기가 돌았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백화점과 아울렛 등 15개 매장의 의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0.0% 급증했다. 지역 소상공인들 역시 한숨을 돌렸다. 지역에서만 쓸 수 있는 지역화폐 발행액이 코세페 기간을 맞아 37.4%나 늘었다. 추세대로라면 행사가 끝나는 15일까지 매출이 꾸준히 늘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종 집계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신준섭 기자 sman32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