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세페’ 일주일, 카드사 매출 17조 ‘대박’

입력 2020-11-11 04:08
윤성호 기자

‘코리아 세일 페스타’(이하 코세페)가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억눌렸던 수요가 대규모 할인 기간을 맞아 폭증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코세페가 개막한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카드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17조원을 기록했다. 코세페 효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품목별로 살펴봐도 판매 실적 증가가 눈에 띈다. 1~6일 일평균 자동차 판매 대수는 7111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23.3% 증가했다. 타이어 업계도 호황이다. 1~8일 매출이 업체에 따라 적게는 125.0%에서 많게는 340.0%까지 뛰어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위축됐던 오프라인 매장에도 온기가 돌았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백화점과 아울렛 등 15개 매장의 의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0.0% 급증했다. 지역 소상공인들 역시 한숨을 돌렸다. 지역에서만 쓸 수 있는 지역화폐 발행액이 코세페 기간을 맞아 37.4%나 늘었다. 추세대로라면 행사가 끝나는 15일까지 매출이 꾸준히 늘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종 집계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신준섭 기자 sman32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