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비즈니스 플랫폼 ‘오아시스’ 기업 ‘수출 갈증’ 푼다

입력 2020-11-11 04:05

경남 창원시가 새로운 비대면 비즈니스 플랫폼을 공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사태라는 ‘사막’ 속에서 수출과 투자유치에 목말라 있는 국내기업들의 갈증을 해소할 ‘오아시스’인 온라인 핵심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시는 10일 전 세계 화상(華商)이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B2B 행사인 ‘2020 한·세계화상 비즈니스 위크(12~14일)’와 국내 최초의 온라인 방위산업전인 ‘2020 충무공 이순신방위산업전(14~15일)’을 위해 창원컨벤션센터에 ‘오아시스’(사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오아시스는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을 집약해 만들었다. 32.5m의 거대한 LED 패널 두 개가 무대 중심을 향해 감싸고 있는 지름 24m, 높이 9m의 초대형 원형 스튜디오다.

원형의 양 끝이 개방돼 굴삭기 버스 장갑차 등 대형 모빌리티가 드나들면서 실물을 직접 홍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소형 제품 소개를 위한 지름 12.5m·높이 4m의 소규모 스튜디오를 만들어 행사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에 PR기회를 제공한다.

행사 참여 기업인들은 오아시스 스튜디오의 대형 스크린에 등장하는 1000여 명의 전 세계 화상 및 방산분야 바이어에게 기업별 홍보를 할 수 있다. 홍보 내용은 줌(ZOOM)을 이용한 온라인 실시간 중계 및 유튜브, 페이스북 등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로 송출돼 행사에 관심 있는 시민들은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오아시스에서는 ‘2020 한·세계화상 비즈니스 위크’ 및 ‘2020 충무공 이순신방위산업전’의 개·폐막식 등 공식행사와 출연 기업별 홍보 및 제품소개가 진행된다. 화상 비즈니스위크 기간에는 비즈니스 교류 준비가 완료된 1000여개의 국내·외 기업 중 두산중공업을 비롯해 LG전자, LG유플러스, 현대로템, SK텔레콤, 사조대림, BNK금융그룹, 농협중앙회, SM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70여 개 기업이 오아시스에 출연한다.

또 세계 각국의 중화총상회와 각국을 대표하는 화상 기업들의 소개도 이어져 서로를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될 전망이다.

이순신방위산업전 행사 기간에는 180개 국내외 참여기업 중 한화디펜스, 대우조선해양, S&T중공업, LIG넥스원 등 방산분야 체계기업과 창원의 방산 분야 중소기업 등 총 26개 기업이 오아시스에 출연한다. 해군과 공동으로 스마트 네이트 포럼도 오아시스에서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허성무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빠르게 비대면·언택트화 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교류를 위해 제작한 초대형 온라인 PR플랫폼 오아시스는 대한민국과 세계 화상, 방산분야 기업인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