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없으면 도태… 새 인물이 이끌어야”

입력 2020-11-11 04:02

반도건설은 권홍사(76·사진) 회장이 지난 9일 반도건설 50주년 사사 발간 기념행사에서 퇴임 의사를 알렸다고 10일 밝혔다. 권 회장은 1970년 주택사업으로 반도건설을 일으킨 후 50년간 회사를 이끌어 온 인물이다. 반도건설은 권 회장이 그룹의 전문경영체제가 안착했다고 판단해 퇴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기념행사에서 “새로운 시대에는 전문성을 갖춘 새 인물이 조직을 이끌어야 한다.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지난 6월 조직개편 후 사업 부문별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경영으로 조직이 안착하고 경영실적도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퇴임 후 비영리 공익법인 반도문화재단 이사장으로 문화사업과 장학사업, 소외계층 지원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반도건설에 따르면 권 회장 퇴임으로 인한 사내 조직개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