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역 일대 집창촌 사라진다

입력 2020-11-10 04:05
서울 영등포역 일대 집창촌(성매매집결지)이 사라진다.

서울 영등포구는 민선7기 영등포 신문고 1호 청원이었던 영등포 역세권 노후 취약지역 정비를 위한 ‘영등포 도심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계획(안)’을 9일 발표했다. 이 지역은 영등포 역세권, 타임스퀘어 등 발전된 주변 지역과 대조되는 노후 취약지역으로서 그동안 구민들로부터 많은 정비 요청이 있었다.

이번 정비계획(안)은 공동주택 총 993세대(임대주택 132세대 포함), 오피스텔 477세대를 포함해 주거 및 업무·판매시설을 주 용도로 하는 최고 높이 150m, 기준 용적률 460%, 허용 용적률 700% 규모의 재개발 사업으로 설계됐다.

구는 이번 ‘영등포 도심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안)’에 대한 주민 의견 청취를 위해 지난 5일부터 30일간 주민공람을 실시하고 있다. 오는 11일 이 지역과 인접한 타임스퀘어 CGV 영화관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및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토지 등 소유자가 우선 입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12월 초 주민공람이 완료되면 구는 올해 중으로 구의회 의견청취를 마치고 서울시로 정비계획 결정요청을 의뢰해 내년 상반기 중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정비계획 및 구역을 결정할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정비계획 수립은 영중로 노점 정비-영등포 쪽방촌 환경개선에 이어 영등포 역세권이 영등포의 중심이자 랜드마크로 도약하는 핵심사업”이라며 “구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영등포 제2의 르네상스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