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서울, 다핵도시’ 도시재생 구상 밝힌다

입력 2020-11-10 04:07

내년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거론되는 조은희(사진) 서초구청장이 강남과 강북이라는 이분법적인 접근에서 벗어나 ‘하나의 서울, 다핵도시’라는 새로운 도시재생 구상을 밝힌다.

서울 서초구는 10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도시 간선도로 입체화와 도시경쟁력 제고방안’을 주제로 이헌승(부산진구을) 윤희숙(서울서초갑) 의원실이 공동주최하는 포럼을 주관한다고 9일 밝혔다.

온라인 생중계되는 이날 포럼에서 조은희 구청장은 ‘하나의 서울, 다핵도시와 서울 U-그린 플랜’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경부고속도로 입체화(지하화) 효과와 함께 서울시 전체를 균형 있게 발전시키기 위한 새로운 도시재생의 패러다임을 제안할 예정이다. 조 구청장은 서울의 25개 자치구가 하나의 도시라는 다핵(多核)구조로서 모두를 연결시켜 전체를 함께 발전시켜나가는 ‘다핵도시’의 개념을 제기한다. 서울은 강남 강북으로 이분화할 수 있는 단순한 도시가 아니며, 서울은 다양한 중소도시들이 교육 문화 교통 등으로 묶이고 연결된 다핵구조의 인구 1000만의 메가시티라는 의미다.

조 구청장은 다핵도시들의 밀접한 연계와 함께 서울 U-그린 플랜을 통해 경부고속도로 및 경부선 철도(서울역~구로역), 지하철 1 2호선, 동부간선도로 등의 입체화(지하화) 사업을 통해 그간 남북, 동서로 분리된 서울의 도시 공간 곳곳을 연결하고 매력적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새로운 실천방안도 발표할 계획이다.

포럼 발제는 ‘서울시 경부고속도로 입체화 마스터플랜(이정형, 중앙대 교수)’ ‘부산시 간선도로 입체화를 통한 도시경쟁력 확보(김종구, 부산대 교수)’ 등 2가지 주제로 이루어진다. 발제 후에는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