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암송… 걱정거리 해결하는 지혜요 기쁨

입력 2020-11-11 03:04
애틀랜타 새한교회 어린이들이 지난달 30일 미국 조지아주 교회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면서 금요예배를 드리고 있다.

“근심이 사람의 마음에 있으면 그것으로 번뇌하게 되나 선한 말은 그것을 즐겁게 하느니라.”(잠 12:25)

근심을 약화하는 방법은 선한 말, 소망의 말을 서로 나누는 것이다. “나도 그런 염려와 걱정이 있었는데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며 지나다 보니 걱정할 이유가 사라지더라고….”

소그룹 목장에서는 이렇게 선하고 건강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많이 아파본 사람이 좋은 의사가 된다. 환자를 돌볼 때 긍휼의 마음이 저절로 우러난다. 상처 입은 사람이 좋은 치유자가 될 수 있다.

‘상처 입은 치유자’로서 서로의 근심을 나누며 격려할 때, 근심은 어느 순간 사라지게 된다. 목회자인 나 역시 근심과 염려, 절망감에 시달렸다. 그래서 근심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들을 더 사랑할 수 있게 됐다.

근심을 물리치는 좋은 방법은 강한 소망을 주는 약속의 말씀을 암송해 붙잡는 것이다. 암송의 유익은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다 보면 내 마음과 생각, 감정에 말씀을 심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고관들도 앉아서 나를 비방하였사오나 주의 종은 주의 율례들을 작은 소리로 읊조렸나이다 주의 증거들은 나의 즐거움이요 나의 충고자니이다.”(시 119:23~24)

말씀을 암송하면 어떤 도전과 훼방, 근심거리가 몰려와도 바로 암송한 말씀을 묵상해 적용할 수 있다. 그러면 시편 기자가 체험한 것처럼 근심이 사라지고 영적 즐거움이 올라오며 뛰어난 지혜를 얻게 된다. 암송하고 묵상한 말씀은 걱정거리를 해결할 수 있는 지혜와 기쁨을 준다. 말씀을 잘 암송하고 묵상함으로써 근심을 물리치기 바란다.

또한, 내 안에 천국이 임하게 해주시는 예수님을 영접해야 한다. 예수님은 샬롬의 왕, 평강의 왕이시다. 예수님은 하나님 사랑의 증표로 우리에게 오셨다. 예수님은 하나님 사랑의 증표로 믿는 자를 구원하러 이 땅에 오셨다. 예수님은 이 세상 사람들을 어떻게 구원하셨는가. 구약의 어린 양처럼 내 죄를 직접 담당하셨다. 십자가에 달려 피 흘리며 죽기까지 고난당하셨다. 자신의 생명으로 우리의 죗값과 심판당할 저주를 모두 가져가셨다.

예수님은 머리에 가시관을 쓰심으로 우리가 머리로 범하는 생각의 죄와 근심과 염려, 절망을 모두 해결해 주셨다. 옆구리 심장에 창으로 찔림 당함으로 우리의 마음속 모든 상처와 고통, 저주, 죄를 다 담당해주신 것이다. 손과 발에 못 박히심으로 우리가 손과 발로 범한 죄와 실수, 잘못들을 다 담당하고 피 흘려 죽으신 것이다.

주님은 내 죄악과 슬픔, 고통과 근심을 모두 십자가로 가져가서 해결해주셨다. 이 예수님이 나의 구원자시며 나의 치료자시다. 그분을 내 삶의 주인과 왕으로 영접하면 내게 있던 모든 저주가 사라지고 영원한 천국인 하나님 나라가 내 삶 가운데 임한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 14:27)

근심은 내가 힘써도, 참아도, 울어도, 술 취해도 없어지거나 그 강도가 경감되지 않는다. 오직 예수님을 구세주와 주인, 왕으로 영접할 때 내 안에 천국이 임함으로써 근심은 떠나게 된다.

또한, 근심으로 사단의 진지가 구축되기 전에 싸워 물리쳐야 한다. 우리는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의 본심을 알아야 한다.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게 하시며 근심하게 하심은 본심이 아니시로다.”(애 3:33)

하나님의 본심은 우리가 고생하거나 근심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이 우리를 지으실 때 하나님이 본래 디자인한 마음이다.

“여호와께서 주시는 복은 사람을 부하게 하고 근심을 겸하여 주지 아니하시느니라.”(잠 10:22) 이것을 분명히 믿어야 한다. 근심이 찾아오면 속히 물리쳐야 한다. 근심하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 아니다. 그러면 무엇인가.

근심은 사탄이 뿌리는 가라지다. 근심과 걱정, 염려가 내 마음에 자리 잡아 견고한 진을 만들고 쓴 뿌리를 내려 병을 만들기 전에 물리쳐야 한다. 근심이 오면 이렇게 외치라.

“사탄아 물러가라!” “예수 이름으로 떠나가라!” “염려와 근심은 다 사라져라!” 근심 대신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복을 헤아려 감사하라. 심한 근심이 올수록 더욱 열심히 주님의 은혜를 찾아서 감사하라. 공개적으로 감사하면서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요 14:1) 이 말씀에 ‘아멘’으로 응답했는데도 혹시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하나. 말씀에 답이 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 4:6)

우리 인생에서 염려할 것은 하나도 없다. 문제가 생기면 기도하면 된다. 우리에겐 기도라는 최고의 무기가 있다. 그 무기를 사용하라. 기도하면 된다. 기도로 염려를 물리치고 응답받아 승리하자.

송상철 목사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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