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잃은 입맛 ‘미식의 향연’서 찾으세요

입력 2020-11-10 04:0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을 맛있는 음식으로 위로하는 미식의 대향연(포스터)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오는 11~15일 ‘서울 레스토랑&바 100선’에 소개된 대표 레스토랑과 셰프, 서울의 골목식당 등이 대거 참여하는 비대면 미식축제인 ‘제1회 서울미식주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 미식주간은 서울 미식을 즐기는 최초의 비대면 ‘레스토랑 위크’와 위로의 음식으로 마음까지 나누는 ‘컴포트푸드 위크’ 두 가지로 열린다.

레스토랑 위크는 미식도시 서울, 세계로 가는 첫걸음으로 서울시가 선보이는 최초의 비대면 미식축제다. 서울 레스토랑&바 100선, 서울 레스토랑@홈, 라이브 쿠킹 클래스로 구성된다. ‘서울 레스토랑&바 100선’은 분야별 전문 미식 큐레이터가 참여해 서울만의 다양하고 차별화된 대표 미식문화를 선정했다.

‘서울 레스토랑@홈’은 서울 미식주간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가장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유명 레스토랑(10)과 호텔(2)의 특별 메뉴를 딜리버리와 드라이브 스루 형태로 맛볼 수 있다. 희망일 전날 예약신청을 하면 제로배달 유니온 서비스를 통해 맛있는 음식과 함께 정성껏 요리한 셰프의 메시지까지 내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접할 수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 서울드래곤시티에서는 음식으로 마음을 나누는 ‘1+1 기부’도 함께 진행된다.

‘컴포트푸드 위크’는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시민들을 위해 ‘음식’을 매개로 위로를 전하는 신개념 미식행사다. 서울시는 지난 9월 전국 1만 명을 상대로 ‘당신에게 위로가 되는 음식’을 조사한 결과 1위 떡볶이, 2위와 3위에는 치킨과 김치찌개가 각각 선정됐다. 이에 서울시는 ‘나를 위로하는 음식’에 해당하는 메뉴를 판매하는 관광특구 내 골목식당 100곳과 함께하는 협업 프로그램 ‘마음까지 포장하는 컴포트푸드 식당’을 준비해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 살리기에 적극 나선다.

코로나로 지치고 힘든 우리 이웃을 찾아가 맛있는 식사로 든든한 위로를 전하는 ‘바퀴달린 식당’도 13~14일 운영한다. 사전에 신청접수를 받아 선정된 이들에게 점심시간에는 맛있는 도시락을 배달하고 저녁시간에는 시티투어버스로 서울의 주요 관광코스를 둘러보며 식사를 즐기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시청 ‘서울 온 스튜디오’에서는 14일 ‘코로나 이후 가장 가고 싶은 서울 여행지’를 주제로 온택트(Ontact) 형태의 ‘도시·락(樂)’ 콘서트가 열린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