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5일 조현옥 전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을 주독일대사에 노태강 전 문화체육부 2차관은 주스위스대사에 임명하는 등 대사 11명과 총영사 6명의 공관장 인사를 단행했다.
외교부는 조 신임 대사에 대해 “정부 국정철학에 대한 높은 이해와 고위공직자로서 리더십을 보유했고,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유학하는 등 언어 구사력과 현지 사정에 밝은 부분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노 신임 대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참 나쁜 사람’으로 지목당해 좌천됐다 문재인정부 들어 문체부 2차관에 깜짝 발탁됐다.
주교황청대사에는 2012년 퇴임한 추규호 전 주영국대사가 가톨릭계 추천 인사로 결정됐다. 추 대사는 2017년 대선 문재인캠프의 외교자문그룹인 ‘국민아그레망’ 멤버다. 주동티모르 대사에는 육군 교육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김정호 전 세한대 초빙교수가 부임한다.
이밖에 유대종 외교부 기획조정실장이 주프랑스대사에, 이원익 국방부 국제정책관은 주터키대사, 이상수 주사우디아라비아공사는 주리비아대사에 각각 임명됐다. 손용호 외교부 정보관리기획관은 주마다가스카르 대사, 강석희 민주평통사무처 위원지원국장은 주에티오피아대사, 이은철 대전광역시 국제관계대사는 주우루과이대사, 신성철 주함부르크총영사는 주투르크메니스탄대사에 각각 임명됐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