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굳건한 한·미동맹 바탕 평화프로세스 진전 노력”

입력 2020-11-06 04:04

청와대는 5일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물론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입장을 내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오전 브리핑에서 미 대선과 관련해 “새로이 들어설 정부와 한반도의 비핵화 및 평화체제 달성을 위해서도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어느 정부와도 한·미 양국 간 협력해 온 전통에 따라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로부터 미 대선 상황을 보고받고 곧이어 외교·안보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다. 강 대변인은 회의 직후 “정부는 한·미 외교당국 간 소통과 협의를 안정적으로 지속해 나가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미 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노력에 공백이 없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한·미 간 기존 외교일정을 예정대로 추진해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꾸준한 추진을 통해 남북 관계를 진전시키고 평화를 제도적으로 정착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국 대선 결과가 우리 거시 경제와 통상·산업 등에 미치는 영향도 다각도로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미 대선 결과가 확정되는 대로 당선인과의 통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도 미 대선 결과가 확정되는 대로 대통령 당선인 측과 소통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