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마이스(MICE)산업’계의 오스카상인 ‘국제컨벤션협회 마케팅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서울시는 지난 3일 대만 가오슝에서 온 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된 ‘2020 국제컨벤션협회 총회’에서 서울시 산하 서울관광재단이 마케팅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매년 가장 주목할 만한 도시 마케팅을 하는 기관에게 돌아가는 상이다.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극복 활동을 담은 ‘서울의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출품해 수상했다. ‘서울 MICE업계 위기극복 프로젝트’와 행사장 방역지원 및 안심보험 제공, 360 3D로 구현된 ‘가상 서울’ 플랫폼 구축 등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지속가능한 MICE 생태계’를 구축해왔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또 지난해부터 비즈니스와 여가활동을 즐기기 좋은 블레져(Bleisure) 도시로 서울을 전 세계에 알려왔다. 마이스산업(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등의 복합 산업) 규모·마케팅도 꾸준히 확대해왔다. 아시아 국가 수상은 2012년 대만의 수상 이후 8년 만이다.
올해 마케팅 최우수상은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변화를 추구한 기관’ 5곳에 돌아갔다. 서울관광재단을 포함해 벨기에 플랜더스뷰로,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 인도 호텔 주식회사 그리고 킨텍스가 선정됐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 이후 새롭게 재편될 MICE 시장에 잘 대비해 MICE 대표 도시 서울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