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 갈등 소통을 통해 극복하자”

입력 2020-11-06 03:04

이철(사진)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5일 발표한 목회서신에서 “12년 동안 반복되는 감리회의 갈등을 소통을 통해 극복하자”고 제안했다. 이 감독회장은 매달 목회서신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감독회장은 “감리교회의 혼란, 이제 그 싸움을 내려놓을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문제를 수습하는 제일 나은 방법이 경청에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먼저 듣겠다”고 다짐했다.

이 감독회장은 당선 직후 국민일보와 인터뷰(국민일보 10월 14일자 30면 참조)에서도 “꼬일 대로 꼬인 갈등을 풀기 위해 원활한 소통이 시급하고 이를 위해 먼저 잘 듣겠다”면서 “훗날 감리회의 소통을 위해 노력했던 감독회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

목회서신에서 이 감독회장은 “감리회의 회복을 위해 평신도 사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교리와 장정을 재정비해 변화와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신뢰받는 감독회장의 지도력을 만들기 위해 (집중된) 권한을 분산시키고 협의하며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감리회가 더 분열하면 추락하고 만다”면서 “이해하고 협력하며 하나 되자”고 당부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