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창사 첫 분기 매출 1조·영업익 1000억 돌파

입력 2020-11-06 04:07

카카오가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어섰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역대 최고 실적을 이끌었다.

카카오는 3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1조1004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3%,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1202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10.9%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광고, 커머스 사업 및 글로벌 유료 콘텐츠 사업이 성장했고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이 포함된 신사업 부문 실적이 급성장했다.

신사업 부문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플랫폼 사업의 매출 확대, 카카오페이의 결제 거래액과 금융 서비스 확대로 전 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1488억원이다.

카카오의 3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3% 증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5544억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2844억원이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9% 증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5460억원을 기록했다. 유료 콘텐츠 매출은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거래액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전 분기 대비 25%,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한 1484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재팬의 픽코마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와 일 거래액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지난 7월부터 월간 기준 일본 만화앱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신규 모바일 게임 ‘가디언 테일즈’의 흥행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40% 성장한 1504억원을 달성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