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관에 새로 오픈한 여성암센터가 유방암과 부인암 등의 여성암에 특화된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환자중심의센터내에서 진료 및 검사, 치료 수술스케줄까지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으로 원스톱서비스(one stop service)를 제공하고 있으며, 여성암에 관한 모든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전문 의료진 협진체계를 갖춰 최상의 치료환경을 구축했다. 특히 암치료에서 그치지 않고 암을 극복한 후에 환자가 복귀할 건강한 삶에 중점을 두고 유방종양성형술, 가임력보존클리닉 등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여성암센터에서는 유방내분비외과와 성형외과의 긴밀한 협진을 통해 유방암 동시재건수술을 진행하며, 유방종양성형술, 하이브리드 보형물 수술, 로봇유방재건수술 등의 최신수술법과 림프부종의 예방적 접근 등을 통해 환자중심의 진료를 펼친다. 또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방암 발병 가능성을 확인한 경우 선제적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유전성 유방암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유방암은 발생연령도 낮아져 3~40대 젊은 층에서 많이 발행하고 있다. 암 치료를 위해 여성스러움의 상징인 가슴을 절제하면 환자는 자신감이 떨어지고 대인관계에도 어려움을 겪게 되며, 심지어 심한 우울증이나 상실감에 빠지기 쉽다.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근에는 유방암 수술과 동시에 유방재건수술이 이뤄지는 즉시재건술을 받는 환자가 늘고 있다. 유방부분절제의 경우 종양성형수술법으로 암을 제거함과 동시에 남아있는 자가유방조직을 이용해 유방변형을 최소화하고, 유륜 또는 유방밑주름을 이용한 절개로 흉터를 최소화하고 있다.
산부인과는 암 치료뿐 아니라 가임력보존클리닉을 운영해 암 치료 후 임신과 출산이 가능하도록 하고 정상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암이 되기 전단계인 이형성증단계에서 종양을 발견하면 자궁을 다 들어내거나 자궁경부 전체를 떼어내지 않고, 종양이 자리 잡은 부위를 원뿔 모양으로 절제하는 원추절제술만으로 종양의 제거가 가능하다. 암으로 진행된 후에 발견하더라도 초기라면 광범위자궁목절제술을 통해 자궁경부와 질의 일부만 절제한 후, 질과 자궁을 이어 임신과 출산이 가능하도록 한다.
조민규 쿠키뉴스 기자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