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세상과 맞서 싸워라

입력 2020-11-05 03:03

오늘 말씀은 다윗과 골리앗의 한판 승부가 기록된 말씀입니다. 물리적으로 다윗과 골리앗은 결코 싸움의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골리앗은 전쟁으로 몸이 다져진 2m 넘는 거인이었습니다. 그에 비에 다윗은 그저 초라한 목동에 불과했습니다.

다윗과 골리앗이 서로 맞서 싸우는 오늘 말씀 가운데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고 실천해야 할까요. 첫째, 좌절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사단은 매일같이 우리 마음에 낙망을 줍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합니다. 하지만 모든 좌절과 부정적 생각은 사단에게서 나온 감정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두려워 말라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고 너는 내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혹시 자신이 영·육적인 면에서 피폐하고 소망이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곧 튀어 오를 시기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소망을 갖고 좌절하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 믿음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다윗이 골리앗과 대결하기 위해 나간 용기는 어디서 나온 것입니까.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였습니다. “너는 칼과 단창으로 나오지만 나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믿고 나간다”고 고백합니다. 그건 다윗의 확고한 믿음이었습니다. 우리가 잃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이런 믿음입니다.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의 싸움이 아닌 영적 싸움입니다. 그 싸움의 승리는 더 깊은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더 명확한 미래의 소망을 갖는 일입니다. 믿음을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에 주님은 다른 어떤 것을 보시는 게 아니라 믿음을 보십니다. 더 굳센 믿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 자신과 싸움에서 승리하십시오. 자기 자신 속에 있는 잘못된 의식과 싸워야 합니다.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욕심을 거부하고 세상의 싸움에 굴복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미 길들여져 있는 죄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대항하여 싸워 이겨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나는 날마다 죽는다”(고전 15:13)고 고백했습니다. 또 자신을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았다(갈 2:20)고 고백합니다. 그것은 자신과의 전투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 속에 있는 죄와의 싸움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정욕과 욕심을 십자가 못 박는 처절한 싸움이 있어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이 땅에서도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다윗이 의지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이름입니다. 네가 모욕한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간다고 했습니다.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삼상 17:45) 다윗의 믿음을 가지고 골리앗과 같은 세상을 겁내지 마십시오.

마지막으로 우리 모두 영적 고센 땅을 소망합시다. 고센 땅은 야곱의 식구들이 애굽으로 건너와서 정착한 지역입니다. 그리고 이후 이스라엘 백성이 430년간 살아온 지역이기도 합니다. 고센은 우리에게 영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의미의 땅입니다. 애굽이라는 세상 속에 고센 땅은 교회론적으로 보면 교회요, 기독교론적으로 보면 예수요, 구원론적으로 보면 성령을 상징합니다.

고센 땅에 머물라 하는 것은 이 험악한 세상 속에서 예수를 떠나지 않고, 성령을 떠나지 않으며 말씀을 떠나지 않고, 믿음을 떠나지 않고 교회를 떠나지 않고 살아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마지막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선한 싸움을 싸우며 믿음을 잃지 않고 승리하며 나아가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정신일 목사(인천 기쁨의교회)

◇기쁨의교회는 선교에 힘쓰고 사역자로 훈련받는, 다음세대를 세워가며 문서사역을 확장하는 건강한 교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