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중랑·구로구 2차 도시재생 뉴딜 선정

입력 2020-11-05 04:06

서울시는 정부의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양천구, 중랑구, 구로구 등 전국 47곳이 올해 2차 도시재생 뉴딜 신규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47개 사업에는 2024년까지 1조7000억원이 투입돼 616만㎡의 쇠퇴 지역에서 지역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이 진행될 예정이다.

양천구에서는 5년간 250억원이 투입돼 주거지 지원형 사업이 추진된다. 주민 주도로 공동이용시설인 신삼마을 문화발전소를 만들고, 20년 이상된 노후주택 집수리를 지원한다. 비행기 소음이 많은 양천구와 한국공항공사가 협약을 체결해 신월3동 지역의 협력적 도시재생사업을 발굴하고, 상생개발 플랫폼을 조성한다. 아울러 청년주택 복합커뮤니티시설을 건립하고, CCTV 사각지대 제로화 등 스마트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중랑구에선 5년간 250억원이 투입돼 일반근린형으로, 상생공동체·상생경제·상생삶터 만들기 사업을 진행한다. 상생공동체 만들기는 세대 통합 및 소통, 주민 도시재생 역량 강화를 위해 온세대 어울림터를 조성하고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의 인적자원 양성을 위해 도시재생배움터를 마련한다. 아울러 태릉시장을 리폼(reform)하고 그린 커뮤니티 팩토리와 상생마을관리사무소 등 보담상생 리빙랩을 만든다. 노후주택 성능 및 경관개선,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구로구 재생사업은 우리동네살리기 유형이다. 재개발 정비구역이 해제된 지역에 노후주택개량과 골목길 환경개선, 공공임대주택 조성을 통해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마을의 활력을 회복한다. 3년간 149억8000만원이 투입된다.

한편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시작된 지난 2018년 처음 선정된 서울 지역 사업들이 순항하고 있다. 강북구 수유1동에서는 빨래골 입구 거주자우선주차장 환경개선 사업을 통한 주민공동이용시설 조성이 내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관악구 난곡난향동에서는 범죄예방디자인사업 등 365안전안심마을 난곡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서대문구 천연충현동에서는 천연어울림생활문화센터가 지난 7월 준공했다. 이어 올 12월에는 서대문구 독립문로 12길 일대 골목길재생사업이 완료되고, 내년 2월에는 영천시장거점공간(앵커시설)이 준공될 예정이다. 중랑구 묵2동에서는 지난 10월말 어르신문화센터 신축공사 착공식이 열려 내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은평구 불광2동에서는 향림꿈트리센터가 내년 6월 마무리되고 도봉구 창3동에서는 신창어린이공원 등 공원 리모델링 사업이 이달 준공될 예정이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