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받는 교회를 위한 세계기도의 날’ 한국 VOM, 교회와 기독인 동참 호소

입력 2020-11-05 03:04
한국 순교자의소리(VOM)는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이 진행하는 ‘박해받는 교회를 위한 세계 기도의 날(IDOP) 2020’에 한국교회와 기독인들도 동참해 달라고 4일 요청했다.

WEA 종교자유위원회는 1996년부터 전 세계 박해받는 기독인을 돕기 위해 매년 11월 첫째 주와 둘째 주 주일을 국제 기독교단체들과 연합해 기도하는 날로 지켰다. 각 교회와 단체가 자발적으로 IDOP 예배를 드리면서 전 세계 박해 현황을 나누고 핍박받는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WEA 종교자유위원회에 따르면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핍박받는 인구는 2억6000만명으로 전 세계 기독교인의 약 10%다. 한국VOM은 올해도 하루 평균 8명의 기독교인이 신앙 때문에 살해당하고 10명의 기독교인이 구금되거나 투옥됐다고 전했다.

한국 VOM은 핍박받는 기독인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홈페이지에 ‘자넷: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에 집을 버리고 피신할 수밖에 없었던 중앙아프리카공화국 기독교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박해받는 기독인들의 이야기가 담긴 소식지와 이들의 기도제목이 담긴 내년도 무료 기도달력도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현숙 폴리 한국 VOM 대표는 “예수님은 우리 형제자매들이 학대를 받으면 우리가 학대를 받는 것처럼, 그들이 감옥에 있으면 우리가 감옥에 있는 것처럼 생각하라(히 13:3)고 명령하셨다”면서 “전 세계 모든 교회가 연합해 핍박받는 형제자매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