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이는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교회 청년이다. 힘든 20대 시절 하나님을 오해했던 이야기`, ‘나의 재능과 꿈, 삶의 목표도 다 주님의 것’이라고 고백하면서도 진로 문제 앞에선 다른 친구들과 비교하게 되는 신앙생활 에피소드는 청년들의 위로와 공감을 자아낸다.
저자는 소셜미디어(SNS)에서 ‘초롱이와 하나님’ 웹툰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김초롱 작가다. 그래픽디자이너로 활동하며 2011년부터 갓피플에 웹툰을 연재해온 그는 기독교 웹툰계의 인기 작가로 꼽힌다. 2018년 ‘초롱이와 하나님’에 이어 펴낸 두 번째 책 ‘초롱이는 하나님바라기’는 학교, 회사, 선교단체, 가정 등 일상에서 경험한 다양한 상황과 감정을 웹툰으로 섬세하게 그려냈다. 신앙적 갈등과 위로, 사랑이신 하나님을 고백하는 초롱이의 이야기를 통해 내 삶에도 같은 방식으로 일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 공감 가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려내 가볍게 읽기 좋지만, 다음 장으로 넘어가기 전에 하나님 앞에서 나의 믿음과 신앙을 되돌아보는 질문을 던진다. 청년, 자녀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이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