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은 에쓰오일, 중소기업과 함께 철강 부산물과 정유 부산물을 활용한 프리캐스트 콘크리트를 개발하기로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프리캐스트 콘크리트란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콘크리트 구조물을 말한다.
포스코건설은 철강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슬래그와 정유 부산물인 유황을 융합해 만든 시멘트가 콘크리트 성능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에 착안, 상용화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에쓰오일, 태명실업, 범준이엔씨 등과 철강·정유 부산물을 융합한 시멘트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제품 개발을 위한 기술 협약을 맺었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에쓰오일로부터 유황 등 정유 부산물을 10년간 공급받아 유황시멘트 콘크리트 기술을 보유한 범준이엔씨와 함께 새로운 시멘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