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년 연속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입력 2020-11-04 04:07
연합뉴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사진)이 2년 연속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데뷔 시즌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한국 선수 첫 신인상 도전은 불발됐다.

미국야구기자협회는 3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 3명으로 류현진과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를 지목했다. 투수에게 최고 영예인 사이영상은 오는 12일 발표된다.

류현진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LA 다저스 소속으로 사이영상 후보에 올랐으며, 아시아 선수 사상 최초로 1위 표 1장을 얻었다. 당시 사이영상의 주인공은 제이컵 디그롬(32·뉴욕 메츠)이었다.

류현진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12경기(67이닝)에 선발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작성했다. 성적만 놓고 보면 비버가 류현진·마에다를 앞선다. 비버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77⅓이닝을 소화하고 8승 1패 평균자책점 1.63을 쌓았다. 마에다는 11경기(66⅔이닝)에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후보 3명이 모두 1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를 수확하지 못했다. 류현진과 비버는 1패를 떠안았고, 마에다는 승패를 작성하지 않았다.

김광현은 BBWAA의 내셔널리그 신인상 최종 후보에 들어가지 못했다. 개막전에서 마무리로 등판한 뒤 지난 8월 집단감염 양상이 나타난 팀의 선발진으로 뒤늦게 합류해 7경기를 소화했다. 39이닝을 던지면서 2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을 기록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