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사랑을 전하다… 박상원, 다일공동체에 기부금

입력 2020-11-04 03:04

배우이자 사진가인 박상원(사진 오른쪽) 서울예술대 공연학부 교수가 지난 7월 열린 생애 세 번째 개인 사진전 수익금을 다일공동체와 국립암센터에 각각 기부했다. 바쁜 일정 틈틈이 해외 다일공동체 빈민촌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카메라로 아이들 모습을 담아 온 박 교수는 작품 수익으로 또다시 가난한 이웃과 암환우들을 지원하는 일에 앞장섰다.

다일공동체는 최근 서울 중구 남산예술센터에서 박 교수의 후원금 8000만원을 전달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박 교수는 국립암센터에도 7000만원을 후원했다. 다일공동체 대표 최일도 목사는 30년 가까이 다일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박 교수를 향해 “진실로 사랑하고 존경하는 아우”라고 불렀다.

최 목사는 “바쁜 연예인이 거의 매해 틈만 나면 해외 다일공동체에 찾아와 봉사활동을 하는 일은 쉽지 않다”면서 “그런데도 아이들 눈빛 하나, 몸짓 하나라도 더 담기 위해 자신의 몸만 한 카메라 장비를 들고 다니며 구석구석을 담아내는 그는 정말 가슴 따듯한 연예인”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오는 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모노드라마 ‘콘트라바쓰’를 통해 팬들과 만난다. 국립암센터 후원회장인 그는 다음 달 3일 암환우 후원을 위한 자선 경매도 한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