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제주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합류

입력 2020-11-03 04:08
2일 열린 전주 지역사랑상품권 출시 기념식에서 김승수(왼쪽 다섯번째) 전주시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가 2일 지역사랑상품권을 출시하고 제주도도 이달 중 상품권 발행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로써 지역사랑상품권 제도를 운영하는 지자체는 전국 245곳 가운데 연내 도입할 곳까지 합쳐 229곳(93.4%)에 이르게 된다.

전주시는 2일 전자카드 형태의 지역 화폐를 출시했다. 충전 한도는 1인당 매달 50만원까지이며, 사용액의 최대 10%를 예산 소진 때까지 적립해준다. 30%의 소득공제 혜택도 주어진다. 모두 500억원 규모로 발행되며, 전주지역 IC 카드 단말기 사용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다.

전주시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은 전북지역 14개 시·군 가운데 마지막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침체한 지역 경제를 살리는 애향, 10%를 돌려받는 알뜰, 가맹점 매출의 1%를 기부하는 나눔 등 3가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 지역화폐 ‘탐나는전’도 이달부터 본격 발행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민 뿐 아니라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제주도는 다른 지자체와의 협약을 전제로 지역화폐를 전국에 유통시킬 수도 있다. 제주도는 올해 200억원을 시작으로 2021년 1500억원, 2022년 2000억원 등 3년간 37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다.

전주·제주=김용권 문정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