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의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상주인구 9만 시대 실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시대 속에서도 지속적인 인구 증가로 역대 최대 상주인구를 돌파했다.
2일 군에 따르면 10월 31일 기준 외국인 5806명을 포함한 상주인구는 8만8896명을 기록했다. 인구가 가장 많았던 1965년 8만8782명에서 114명을 초과했다. 55년 만이다. 진천군 주민등록 인구는 최근 4년간 1만3751명(19.8%)이 늘어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증가율 7위를 기록했다.
진천군의 급속한 인구 증가는 최근 4년간 7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일자리가 늘고 안정적인 주택 공급을 통한 정주 여건 개선, 교육 분야 투자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군은 산업단지 조성과 도시 개발을 통한 일자리 확대로 인구 증가세를 유지, 2021년 주민등록 인구 10만명 달성, 2025년 시 승격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실현할 계획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지역의 인구 변화는 지역 발전의 역동성을 확인하는 가장 상징적 지표”이라며 “지속적인 투자 유치와 중부권 복선 철도망 구축 실현, 공유도시 협력 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도시 발전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진천 인구 최근 4년간 1만3751명 급증
입력 2020-11-03 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