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페리미터교회의 담임목사인 랜디 포프는 그의 책 ‘교회는 인소싱이다’에서 제자훈련의 중요성을 이렇게 말한다.
“너무 오랫동안 교회는 건강한 영향력이 아닌 수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왔다. 수적 성장은 성공을 가리키는 가장 정확한 교회 용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회가 커지고 교적 교인이 는다고 해서 세상 속에 하나님 나라의 영향력을 발휘하는 교회가 되는 것은 아니다. 건강한 교회가 영향력을 발휘한다. 우리가 사람들을 제자 훈련하기로 결정했을 때 우리는 교회의 건강에 투자한 것이다.”
예수마을셀교회는 ‘셀교회 제자학교’ 3학기 과정의 제자훈련교재를 통해 성도들을 담임목사와 교회 비전의 평생 동역자로 세워왔다. 현재 200여명의 평생 동역자가 교회의 주요사역을 감당하며 ‘셀그룹 제자양육’이라는 교재를 갖고 삶의 현장 속에서 복음을 전하며 제자 삼고 있다.
오늘날 대부분의 교회가 평신도 제자훈련을 목회자가 담당한다. 그것도 주로 성전 안에서 이뤄진다. 평신도가 교회에서 담임목사에게 제자훈련을 받을 때는 나름 영적 상태가 좋다. 제자훈련을 졸업할 때쯤 되면 생명을 불사하고 교회를 위해 헌신할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졸업하고 6개월이 지나면서 두 부류로 나뉜다.
첫 번째 부류는 리더그룹에 들어와서 늘 담임목사와 함께하는 졸업생이다. 두 번째 부류는 리더가 되지 못하고 그냥 교회 사역이나 봉사에만 헌신하는 졸업생이다.
거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리더그룹에 들어오지 못하고 교회 사역에 헌신하는 졸업생은 점점 몸과 마음의 헌신도가 떨어진다. 심지어 교회를 이탈하는 경우까지 나온다.
20여년 동안 제자훈련을 하면서 ‘왜 그럴까’ 심각하게 고민했다. 어느 날 성경을 묵상하다가 그 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 산에 오르사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부르시니 나아온지라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막 3:13~14)
예수님은 12명을 제자로 부르셔서 두 가지 행동강령을 갖고 제자를 훈련시키셨다. 그것은 첫째, 스승과 늘 함께 있게 하라는 것과 둘째, 사역의 현장으로 보내라는 것이었다. 예수님은 12명의 제자를 그렇게 지속적으로 훈련 시켰다. 이들은 결국 탁월한 제자가 됐다.
‘셀 제자양육’은 바로 이러한 점을 유념해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주님의 지상대명령(마 28:19~20)을 실천하게 함으로써 참된 제자로 세우는 제자양육 기초시스템이다.
제자학교 졸업생 중 리더그룹에 들어오는 사람은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스승인 담임목사와 시간을 함께 보낸다. 그리고 사역의 현장에서 영혼을 살리고 제자 삼는 일을 꾸준히 한다.
반면 스승과 함께하지 않고 복음을 전하는 현장이 없는 졸업생들은 점점 제자의 스피릿이 약해지고 믿음마저 흔들린다. 그래서 이 문제를 보완해 주님이 원하시는 제자를 세울 수 있는 제자양육 교재가 바로 ‘셀그룹 제자양육’이다.
먼저 ‘셀교회 제자학교’ 3학기 제자훈련을 받음으로써 제자도를 갖춘 졸업생이 된다. 이들은 담임목사 아래서 기초용 7주, 심화용 10주 양육을 받는다. ‘셀그룹 제자양육’이 끝나도 매주 내지는 격주로 담임목사와 함께 모여 한 주간 그들이 삶의 현장에서 제자양육을 한 것들을 보고하고 코칭을 받는다.
그래서 ‘셀 제자양육’은 제자학교를 졸업한 졸업생들이 비록 리더그룹에 들어오지 않더라도 꾸준히 제자의 영성을 유지하게 한다. 그뿐만 아니다. ‘셀그룹 제자양육’ 교재를 통해 누군가를 제자 삼고 복음을 전하게 되면 양육 대상자는 물론이요, 제자양육을 하는 본인이 훨씬 더 감동과 은혜로 성령 충만해지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
한마디로 셀 제자양육은 ‘꿩먹고 알먹고’라는 말이 딱 맞다. 본인 자신이 제자의 영성으로 성령 충만해지고, 많은 영혼이 자신을 통해 주님께 돌아오니 교회는 새로운 부흥을 맛보고 제자양육자 본인도 늘 주님께 감사하게 되는 것이다.
예수님은 승천하시기 직전에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에게 명령하셨다. 성전으로 오게 해서 ‘제자 삼으라’ 말씀하지 않으셨다. ‘너희는 가서 제자 삼으라’고 하셨다. 주님 말씀대로 목회자는 세상의 수많은 죽어가는 영혼들을 교회에서 기다리지만 말고, 성도들을 제자훈련 시켜 세상 속으로 보내서 제자 삼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성도가 살고 교회가 부흥하고 하나님 나라가 날마다 확장된다.
성경은 예수를 믿는 모든 성도는 ‘제사장’이라고 말씀한다.(벧전 2:9, 계 1:6) 제사장이란 평생 성막을 섬기는 자이다. 구약의 성막은 오늘날의 교회이다. ‘제사장’이란 교회를 운명으로 알고 평생 섬기라고 부르심을 받은 사역자인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신분이 얼마나 축복이며 특별한 존재인지, 자긍심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와 동시에 교회공동체를 든든히 세워야 하는 막중한 책임과 의무를 지니는 교회 사역자로서의 신분의식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코로나19시대 셀 제자양육을 말한다]
▶①
▶②
▶③
▶④
▶⑤
▶⑦
▶⑧
▶⑨
▶⑩
▶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