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숙박·치료 논스톱… 부산 ‘통합 의료관광 브랜드’ 뜬다

입력 2020-11-02 04:05
부산경제진흥원 제공

부산시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항공과 숙박, 여객을 한데 모은 의료관광 통합서비스 브랜드를 출시한다.

부산시는 의료관광 통합서비스 ‘스마트 케어 메디컬 부산(Smart Care Medical Busan)’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메디에어(Mediair ·항공분야), 메디스테이(Medistay· 숙박분야), 메디고(Medigo·여객분야) 등 3가지 업종 서비스를 패키지로 묶어 의료관광과 연계했다.

‘메디에어’는 지역 항공사인 에어부산과 연계, 부산의료관광 항공 프로모션 상품 등을 개발하고 에어부산 해외지점과 공동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에 온 의료관광객들은 롯데호텔부산을 비롯한 지역 소재 12개 호텔에서 숙박한다. 단순한 숙박뿐만 아니라 체류 관광 상품도 기획한다. ‘메디스테이’는 롯데호텔부산 등을 비롯해 지역 소재 12개 숙박업체를 선정, 부산의료관광 체류 상품을 기획하고 ‘메디고’는 의료관광객을 위한 무료 수송 서비스 표준 가이드를 제공하는 것으로 메디스테이의 컨시어지 서비스도 연계, 활용할 계획이다.

부산경제진흥원을 비롯해 한국관광공사 부·울·경 지사, 부산해외환자유치협회, 에어부산, 롯데호텔부산, 박원욱병원 등 6개 기관은 외국인 환자 유치에 필요한 상품 개발, 외국인 환자 유치 확대를 위한 국내·외 마케팅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러시아 부산의료관광 온라인 설명회도 지난달 29일 열렸다. 시는 블라디보스토크, 야쿠츠크, 노보시비르스크 등 러시아 현지 3곳에 원격 언택트 상담 존을 마련해 설명회와 현지 코디네이터를 통해 사전에 모객한 의료관광객(3개 도시 55명) 대상 1대1 원격 진료상담회를 열었다. 부산경제진흥원 오지환 산업육성지원센터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당장 의료관광을 확대하는 건 어렵지만, 원격진료 등을 통해 부산의료관광 활성화에 긍정적 역할을 더해갈 것”이라며 “통합브랜드 출범을 계기로 부산만의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