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국가유공자에게 로봇 의수·의족 지원

입력 2020-11-02 04:08

포스코가 6·25전쟁 70주년을 기념하며 국가보훈처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가유공자에게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은 지난 30일 포스코센터에서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정부 예산의 손길이 닿지 않는 로봇 의수·의족 등 첨단 보조기구를 지원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부터 3년간 보훈처가 사업 목적에 맞는 후보자를 추천하면 포스코가 최종 수혜자를 선정한다. 이 사업은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의 급여 1% 기부로 운영되는 포스코1%나눔재단의 기금으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

포스코는 서명식 이후 올해 선발된 국가유공자 26명에게 첨단보조기구를 전달했다. 이번 국가유공자 첨단보조기구 지원사업 대상자는 지난 5월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온라인 서류접수, 인터뷰, 적격성 검사 및 최종 심사를 통해 선발됐다. 로봇 의수를 전달받은 나형윤씨는 “두 팔로 아이를 안을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며 “함께 응원해 주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나씨는 일반전초(GOP) 복무 중 고압전류 감전사고로 양쪽 손이 절단되고 장애인 체육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안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