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겨울철 화재를 예방하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소방안전대책을 총력·강력 추진키로 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내년 2월 말까지 4개월 동안 ‘2020년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대형화재 취약대상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5대 전략 23개 중점 추진과제를 수립, 추진한다.
5대 전략은 취약시설 화재안전 중점관리, 자율안전관리 강화, 생활 속 화재안전 기반조성, 현장대응력 강화를 통한 도민생명 보호, 특수시책 등이다.
먼저 용접작업 등 화기취급 공사장을 대상으로 노동청 등 관계기관과 합동 점검을 추진키로 했다. 전통시장과 고층건축물에도 내년 1월까지 소방특별조사 및 예방활동을 강화한다. 또 화재취약대상의 자율 안전점검 정착을 유도하고 화재안전정보조사와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철저히 한다.
이밖에도 이달 한 달간 ‘불조심 강조의 달’을 운영해 각종 체험 및 교육 등을 통해 화재예방 환경을 조성하고,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보급 확대를 추진한다. 대형화재 방지를 위한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긴급구조통제단 가동훈련을 실시하는 등 119구조·구급활동을 강화한다.
이형철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도민들께서는 가정과 일터에서 안전수칙 준수를 생활화 해달라”고 당부했다.
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 간 도내에서 발생한 겨울철 화재(11~2월)는 1만6923건으로 전체 화재건수 4만9332건 중 34.3%를 차지한다. 인명피해는 1052명(사망 131명·부상 921명)으로 전체 인명피해(사망 320명·부상 2759명)의 34.2%에 해당한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