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리스 결제’ 경기 프리미엄버스 운행

입력 2020-10-29 04:08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신개념 교통수단인 ‘경기 프리미엄버스’를 올해 11월 수원·용인·화성에서 운행을 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경기 프리미엄버스는 출퇴근 시간대 자가용 이용객의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일반 광역버스보다 넓고, 빠르고, 편리하며,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는 그간 광역버스의 단점으로 지적돼온 입석운행, 긴 승차대기 및 이동시간, 잦은 환승, 좁은 좌석 등을 해결해 도민들의 대중교통 이용률을 제고하겠다는 구상이다.

프리미엄버스는 철도나 항공, 시외버스처럼 ‘모바일 예약전용 앱’을 통해 사전 예약하고 요금은 교통카드(환승가능)로 현장에서 지불하면 된다. 출근 시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입석 없이 편안히 앉아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노선별로 2대의 28~31인승 우등형 버스를 투입해 보다 넓은 좌석에서 쾌적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했으며, 보다 빠르고 편리한 이동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정류소를 최소화해 주요 거점만 정차하는 ‘스킵 앤 스탑(Skip & Stop)’ 방식을 도입했다. 특히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비접촉식(Untact) 요금결제가 가능한 ‘태그리스(Tagless) 결제시스템’을 도입했다. 차량에 설치된 비콘(Beacon)이 승객의 스마트폰 블루투스 신호를 감지해 승·하차 여부 등을 판별, 교통카드 단말기에 별도의 태그 행위 없이 자동으로 결제되는 방식이다.

프리미엄버스는 회원제로 운영한다. 모바일 앱 미리(MiRi)를 내려 받아 회원 등록 후 탑승하려는 노선과 좌석을 미리 예약하면 된다. 매월 25일 마다 다음달 예약좌석이 풀릴 예정이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