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석탄 사업·신규 투자 전면 중단”

입력 2020-10-28 04:07
삼성물산이 석탄 관련 신규 투자와 사업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기존에 진행하던 사업이 마무리되면 순차적으로 석탄 관련 사업을 철수할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탈석탄’ 방침을 결정했다. 삼성물산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 관련 국제표준인 ISO 26000과 유엔에서 채택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등을 바탕으로 기후변화 선제적 대응, 사업 전 과정 사회적 책임 강화, 사회와 함께하는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해 왔다.

구체적으로 건설 부문은 앞으로 석탄화력발전 관련 사업에 투자, 시공 등 어떠한 방식으로도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시공 중인 강원도 강릉 안인화력발전소와 이번에 참여하는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해선 국제기준보다 엄격한 환경기준을 적용해 시공할 계획이다. 상사 부문 역시 이미 계약된 석탄 트레이딩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 계약이 종료되면 차례로 철수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앞으로 삼성물산은 주력 사업인 LNG 복합화력 및 저장시설, 풍력·태양광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 등을 중심으로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할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