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 어르신, 가족과 영상통화하세요” 비대면 면회 지원

입력 2020-10-28 20:20 수정 2020-10-28 20:21
전남 장흥 행복드림노인요양원에서 주신기(93)씨가 KT 영상통화 서비스 ‘나를’ 앱을 활용해 가족들과 대화하고 있다. KT 제공

KT는 지난 추석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가족과 만나지 못한 요양원 노인들을 위해 영상통화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한 비대면 면회 시스템을 마련했다.

KT는 여전히 코로나19로 면회가 금지된 노인요양원을 대상으로 ‘나를(Narle)’ 영상통화 앱을 활용한 ‘요양원 안심 면회’를 지원하고 있다. KT 요양원 안심 면회는 전남 장흥의 행복드림노인요양원을 시작으로 전국 요양원에 안심 면회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통신사와 관계없이 최대 8명까지 그룹 영상통화를 지원하는 ‘나를’ 앱을 활용해 요양원 가족들의 비대면 만남이 가능해진다.

IT 기기가 능숙하지 않은 요양원 노인들을 위해 스마트폰과 대형 TV 화면을 제공해 가족들의 얼굴을 큰 화면으로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다. 별도의 TV 없이도 어르신들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영상통화를 할 수 있도록 요양보호사 대상 교육도 지원한다.

KT는 또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확대되고 있는 키오스크(무인단말기)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교육용 앱’을 무료로 배포하고, 이를 활용한 비대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앱은 패스트푸드, 카페, 교통예매, ATM, 무인민원발급, 병원 등에서 활용되는 키오스크를 실제 유형별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KT는 “고령층이 디지털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편리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