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자동차산업 고용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협력사들과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온라인 채용 박람회를 열어 상생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3주간 온라인 형태로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진행했다. 올해로 9년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는 부품 협력사, 자동차 정비 협력사, 설비·원부자재 협력사 등 전국 280여개의 협력사가 참여했다. 자동차부품사 협동조합인 자동차산업협동조합의 ‘자동차산업 퇴직인력 재취업 지원사업’과도 연계해 경력직 채용 온라인 상담도 진행됐다.
온라인 채용 박람회는 현대차그룹과 협력사가 주도하는 코로나 시대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채용 트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일회성에 그치는 여느 채용박람회와 다르게 온라인 박람회 홈페이지를 일부 개편해 자동차부품사 등 자동차 관련 기업들의 특화된 상시채용 정보를 구직자들에게 연중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협력사 상시채용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금융권과 손잡고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신용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사들에 대한 대규모 금융 프로그램 실행에 참여했다. 이달 8일에는 현대·기아차 판매 대리점과 현대모비스 부품 판매 대리점에 총 557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는 승객 감소로 매출 손실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개인택시 및 법인택시 운전자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할부금 상환을 유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