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재촉하는 가을… 이번 주 쌀쌀

입력 2020-10-26 04:01
설악산 소공원이 25일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절정으로 치닫는 단풍을 만끽하려는 나들이객으로 붐비고 있다. 이날 휴일을 맞아 많은 시민이 단풍 구경을 위해 전국 유명 국립공원을 찾았다. 방역 당국은 공원 내에서도 2m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꼭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내륙과 산지 중심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6~27일 중부와 전북, 경북의 내륙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5도 내외로 떨어지고 강원산지 등에서는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곳도 있겠다고 밝혔다. 26일 아침 전국 최저기온은 3~12도,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4~12도로 예보됐다. 이 기간 밤사이 지표면 냉각으로 새벽부터 아침 사이 서리가 내리는 곳이 많겠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서해남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고 낮 동안 일사로 인해 낮 기온이 오르며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9~30일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서울에는 평년보다 빠르게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었다. 지난 24일 서울에서는 최저기온이 3.2도, 지면 부근 기온은 영하 1.6도까지 떨어지며 첫얼음과 서리가 관측됐다. 얼음은 지난해보다 15일, 평년보다 6일 빠른 것이고 서리는 지난해보다 3일, 평년보다 2일 빨랐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