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다시희망’ 교회 회복운동 본격화

입력 2020-10-23 03:04
교회 회복 연합운동을 펼치는 ‘2020다시희망’(다시희망)이 공동대표를 추대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펼친다. 다시희망은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개신교 죄책 고백과 희망 선포의 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준비위원장이자 이번 운동을 처음 제안한 이정배 전 감리교신학대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사람보다 종교를 우선하고 생명보다 예배를 강조하는 모순된 기독교의 부끄러운 민낯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종교개혁일을 맞아 근본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번 운동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장병기 지금여기교회 목사의 낭독으로 발표된 선언문은 “지금껏 개신교는 200만~300만 가나안 교인을 양산했고 신천지를 비롯한 이단의 온상이 됐음에도 성장과 축복을 강조해왔다”며 “소금 맛을 잃었고 빛 됨을 저버렸으나 진솔한 죄책 고백과 함께 폐허 속에서 새길을 찾아 걷고 싶다”고 밝혔다. 개신교 개혁을 위한 20가지 구호도 함께 담았다.

공동대표는 실행위원장이었던 윤인중 인천평화교회 목사와 박종선(생명평화마당) 정혜민(성교육상담센터 숨) 박상철(교회와사회연구소) 대표, 류장현 한신대 교수, 박제우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이사, 조현정 예수살기 상임대표, 권혁률 NCCK 언론위원장, 홍성국 전국목회정의평화협의회 상임의장, 정금교 누가교회 목사 10명이 맡았다.

다시희망은 25일 서울제일교회(정원진 목사) 주제 설교 및 서명, 29일 종교개혁의 날 퍼포먼스 등으로 활동을 이어간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