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염병으로 많은 사람이 죽은 이유가 뭘까요

입력 2020-10-26 03:07

Q : 민수기 16장에 염병으로 많은 사람이 죽는 기사가 나옵니다.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A : 민수기는 출애굽 한 이스라엘이 시내산에서 모압 평지에 이르는 동안 있었던 일들을 기록한 책입니다. 그 가운데 16장은 고라, 다단, 아비람, 온과 그를 따르는 250명이 모세와 아론의 지도력에 반기를 들었다가 소멸된 사건과 다른 백성들의 반역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들은 “작당하여 함께 거스르니라”고 했습니다.(16:1~2) 그들의 작당과 대적은 여호와를 거스린 것이라 했고(16:11), 멸시한 것이라 했습니다.(16:30) 당시 모세는 하나님의 위임으로 백성을 이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로 고라 일당과 추종자들은 소멸당했습니다.(16:35) 그들의 반역은 하나님이 세우신 모세의 지도력에 대한 저항이자 하나님의 권위에 대한 도전이었습니다.

이 사건을 지켜본 백성들은 그 뜻을 바로 이해하지 못하고 모세와 아론을 원망합니다. 결과는 염병으로 1만4700명이 진노를 당합니다. 이런 집단행동이 반복되면 이스라엘 광야 행진은 물론 가나안 입성이 어려워질 것을 염려한 하나님의 비상조치였습니다. 이 사건 이후 이스라엘의 집단저항 행동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염병은 역병 혹은 흑사병이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의 진노의 도구인 치명적 유행병이었다는 점입니다. 하나님은 바로의 교만을 꺾기 위해 열 가지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그 재앙 가운데 악성 종기 재앙이 있었습니다. 진노의 도구였습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그런 것들을 진노의 도구로 사용하시는가’에 대한 답은 하나님만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재난과 질병의 일차적 원인 제공자는 사람이라는 사실은 확실합니다. 코로나19도 자연적으로 발생한 전염병이 아닙니다. 발병 원인 제공자는 사람이니까요. 삼가 조심하고 하나님을 거스르지 않아야 합니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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