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장애 안종일 영상감독, 장애인문화예술대상 수상

입력 2020-10-22 04:02

지체장애인 영상감독 안종일(49·사진)씨가 제15회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에서 대상(대통령 표창) 수상자로 결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안씨를 비롯해 6명을 올해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안씨는 2018년 대구단편영화제 애플시네마부문 금상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영화제에서 비장애인과 경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우수상(국무총리 표창)에는 후천적 중증장애인 성악가로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남현(39)씨가 수상했다.

문체부 장관 표창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인문학 인성교육을 진행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한 강남국(63·문학)씨, 광개토대왕비문 서체로 가훈 써주기 등 서예 문화 확산에 기여한 이준석(56·미술)씨, 장애인과 함께하는 국악 공연을 열어 장애인 국악활동 참여 확대에 기여한 한홍수(48·음악)씨, 장애인 인식 개선에 기여한 발달장애인 연극단 햇빛촌(대중예술)이 선정됐다.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은 장애라는 신체적 한계를 넘어 활발한 문화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장애예술인을 선정·포상해 그들의 공로를 기리는 상이다.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와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제정됐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