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미래상은 공정하고 개방된 ‘SEOUL 공동체’

입력 2020-10-22 04:05

서울의 미래상으로 ‘SEOUL 공동체(커뮤니티)’가 제시됐다. 공정하면서 개방된, 매력과 활력이 넘치며 구성원들이 계속 살고 싶은 공동체를 뜻한다.

서울시는 ‘포스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도시재생의 미래와 전략’을 주제로 한 ‘2020 서울 도시재생 국제 컨퍼런스’를 오는 22~23일 개최한다.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되며 서울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생중계된다. 컨퍼런스 첫날 오후 2시 개회선언 뒤 서정협(사진)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도시 위기 대응을 위한 도시재생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설한다. 도시재생은 건축물 리모델링이나 역사적 상징물 복원 등을 통해 도시발전의 원동력을 불어넣는 사업을 말한다.

서 권한대행은 서울시 도시재생 청사진으로 5가지 ‘지역공동체(커뮤니티)’ 유형을 제시한다.

먼저 S(Sustainable Community)는 지역공동체가 계속해서 살고 싶고, 일하고 싶은 지역공동체 유형이다. E(Equal Community)는 공정하고 공평한 공동체를, O(Open Community)는 열린 공동체를 추구한다. U(Unique Community)는 공간, 기억을 통해 역사를 공유하는 매력 있는 공동체, L(Livable and Lively Community)은 살기 좋고 활력 있는 공동체를 말한다.

서 권한대행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도시의 미래 좌표를 사람으로 맞춰 ‘지속가능한 문명’으로의 대전환을 실행해야 할 절호의 시기”라며 “도시다움을 회복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재생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메이무나 모우드 셔리프(Maimunah Mohd Sharif) 유엔 해비타트 사무총장이 ‘국제협력과 도시재생 및 회복’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사메 와바(Sameh Wahba) 월드뱅크(World Bank) 글로벌 디렉터와 김희걸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장, 이충기 서울특별시 도시재생 명예시장이 축사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규모와 내용 면에서 도시재생 분야 최고의 국제행사로 평가된다. 도시재생의 가치와 비전을 조명하고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국제 공유의 장으로 꾸밀 방침이다. 서울시는 지난 9년 동안 추진해 온 도시재생의 정책과 사례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미래방향을 모색한다.

컨퍼런스는 개회식, 세션1-커뮤니티의 회복과 도약, 세션2-일상공간의 변화를 위한 도시재생 실험실, 세션3-도시재생 가치의 공유와 확장, 특별대담-포스트 코로나 시대, 도시재생의 미래가치와 변화를 말하다 순서로 진행된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