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인텔 ‘낸드’ 10조에 인수

입력 2020-10-21 04:05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 부문을 10조원에 인수하는 ‘빅딜’을 성사시켰다. 국내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규모로,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중 D램에 이어 낸드 부문에서도 세계 2위로 뛰어오르게 됐다.

SK하이닉스는 20일 인텔의 메모리 사업을 전담하는 낸드 사업 부문을 90억 달러(약 10조3104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대상은 인텔의 낸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낸드 단품과 웨이퍼 비즈니스, 중국 다롄 생산시설 등이다.

상대적으로 약세였던 낸드 분야를 강화하고 D램 의존도를 낮출 수 있게 됨으로써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했다는 분석이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