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 내년부터 초·중·고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모들을 위해 당초 계획보다 시기를 앞당겼다.
권영진 대구시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장상수 대구시의회의장은 20일 대구시청에서 2021년도 고교 무상급식 전면 시행 및 중학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번 결정은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고 학생 가정 내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시와 시교육청, 시의회가 합의한 사항이다. 협약에 따라 2021년부터 대구 초·중·고등학생 모두 무상급식 혜택을 받게 된다. 또 중학교 신입생 2만여명이 동복과 하복 각 1벌씩을 현물로 지원받게 된다. 무상교복은 매년 중학교 신입생들에게 지원된다.
고등학생 무상급식의 경우 올해 고3부터 시작해 내년 고2까지 순차적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협약으로 고1까지 조기 시행하게 됐다. 전면 무상급식으로 내년부터 혜택을 받는 대구 초·중·고교생은 25만여명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급식·교복 지원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모든 학생이 자신의 역량을 키우며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