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교육 위해 세워진 ACTS… 이 시대가 원하는 일꾼 양성에 힘쓸 것”

입력 2020-10-20 03:07
ACTS 이사인 이재훈 목사가 19일 서울 온누리교회에서 하용조 목사의 교회 개척 시절부터 ACTS와 함께한 선교적 협력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서울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는 창립 때부터 ‘ACTS29’ 비전을 표방하며 세계선교에 헌신해 왔다. 그 결과 지난 6월 기준 74개국 851명의 선교사가 사역 중이다. 교회가 파송한 누적 선교사 수는 총 2092명이다.

하용조 목사는 1976년 3월 7일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ACTS) 서울 서대문캠퍼스에서 온누리교회의 전신인 연예인교회를 개척했다. 이후 78년 서대문구 대신동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ACTS 서대문캠퍼스 채플실에서 예배를 드렸다. 그만큼 온누리교회와 ACTS는 시작부터 밀접한 관계가 있다.

지난 2월 ACTS 이사에 선임된 이재훈 목사는 “일찍부터 세계선교를 위해 세워진 ACTS 서대문캠퍼스에서 하 목사님이 ACTS29의 비전을 품었고, 이는 온누리교회의 핵심 비전이 됐다”면서 “사도행전 28장의 역사에 이어 아직 끝나지 않은 복음증거 사역을 위해 온누리교회가 달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ACTS 이사로 선임돼 ACTS29의 비전을 나눌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시대 상황이 이전보다 좋지 않아 세계선교에 많은 걸림돌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교회사적으로 봤을 때 성령 충만한 성도들이 시대적 상황을 돌파하고 선교 역사의 한 장면을 써나갔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도 신실하신 하나님이 행하시는 놀라운 복음증거사역에 일꾼으로 쓰임 받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온누리교회는 다변화하는 한국사회에서 선교하는 교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CGNTV와 NGO ‘더 멋진세상’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디아스포라 다민족교회를 꿈꾸며 경기도 안산 등에 온누리M센터를 세워 외국인 이주민들을 섬기고 있다.

이 목사는 “한 사람이 신학교육을 받고 사역자가 된 후 사역하는 기간을 길게 잡아 40년이라고 한다면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집중적으로 헌신하는 시간은 약 20년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그 20년의 삶이 성령의 바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도행전적 삶이 될 것이냐 아니냐는 이전에 어떤 교육을 받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ACTS는 성령과 함께 사역하는 하나님의 일꾼을 배출하는 선교교육의 전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내년부터 학부제를 도입한다”면서 “선교교육을 위해 세워진 ACTS는 온누리교회와 함께 이론과 실제적 안목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일꾼, 이 시대가 원하는 일꾼을 배출할 수 있도록 이사회의 일원으로서 나 역시 성령의 음성에 늘 깨어있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