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본주의·복음주의 글로벌 리더, ACTS에서 키웁니다”

입력 2020-10-20 03:07
김은호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ACTS) 이사장 직무대행이 19일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에서 ACTS가 학부제와 신입생 전액 장학금 지급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김은호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ACTS) 이사장 직무대행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의 대표적 교회인 서울 오륜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매년 다니엘기도회를 개최하며 한국교회에 신본주의 신앙과 기도의 야성을 확산시키고 있다.

지난달 10일 ACTS 이사장 직무대행에 선임된 김 목사는 “ACTS는 신본주의와 복음주의 뿌리 위에 글로벌 인재 양성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한국에 많은 신학교가 있지만, ACTS는 학문적·실천적으로 미래 기독교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적화된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내년 신입생에겐 1년간 등록금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국가장학금과 학교장학금 등 전액 장학금을 지급한다”면서 “학제 개편을 통해 학생들이 졸업 때 복수학위 취득이 가능하도록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ACTS는 내년 3월부터 글로벌 융합 기독교 인재 양성을 위해 학부제를 시행한다. 미션 신학부와 글로벌 융합리더 학부를 운영하며, 2개 이상의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김 목사는 “이렇게 학부제를 시행하게 된 것은 전공의 깊이뿐만 아니라 다양성까지 담보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4차산업혁명 시대, 위드(with)코로나 시대에 필요로 하는 교역자의 모습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창의, 융합, 소통, 실천의 리더십이 강조되는 시대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학제를 개편했다”고 소개했다.

김 목사는 “교육에서 교사와 학생 간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사제 간 좋은 관계는 교육의 효과를 증폭시킨다”면서 “ACTS는 사제동행 프로그램을 통해 교수와 학생 간의 거리를 좁히고 함께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분위기가 캠퍼스 안에 정착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수는 학생과의 인격적인 관계 속에서 학생의 학업, 진로, 상담, 인격 형성에 실제적인 도움을 준다”면서 “따를 만한 스승이 사라지는 시대 ACTS에서는 평생을 함께할 스승과 만나는 축복이 있다”고 말했다.

ACTS는 1974년 설립 때부터 세계 선교를 지향해 왔다. 특히 현지 목회자 특별 전형을 통해 제3세계 교회지도자를 ACTS로 초대해 교회 리더로 교육해왔다. 김 목사는 “이렇게 현지 목회자를 육성하는 것은 언어와 문화에 익숙지 않은 타 국민에 의한 선교보다 자국민에 의한 선교가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배경에서 ACTS를 바른 신학, 올바른 교육,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기독교 지도자를 양성해 세계를 섬기는 대학이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ACTS와 협력하는 오륜교회는 선교지향적 교회, 다음세대를 세우는 교회를 표방하고 있다. 2017년 ACTS와 중앙아시아 선교와 신학 교육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학기마다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현지 목회자 신학 재교육을 진행한다.

경기도 양평 ACTS 캠퍼스 전경.

교회는 현재 영훈학원과 꿈이있는미래 대안학교를 통해 지성과 영성을 겸비한 다음세대를 양성하고 있다. 사단법인 꿈이있는미래와 아이도스를 통해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선교 전략도 세우고 있다.

2018년부턴 우간다의 처치 오브 우간다(Church of Uganda) 교단과 업무 협약을 맺고 우간다의 다음세대를 세우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김 목사는 “1차적으론 교단에 속한 2만5000개 교회와 1000만명의 다음세대를 위한 교재를 개발해 교육하고, 2차적으로는 아프리카 전역의 다음세대 교육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교재는 꿈이있는미래 연구팀과 ACTS 박사과정 중인 우간다 현지 학생과 교수가 공동 개발했다. 현재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다음세대 교재를 개발 중이다.

오륜교회는 또 ACTS에 재학 중인 제3세계 목회자 2명의 학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ACTS 세계지역연구소에서 선교방향 설정과 학문적 연구를 발전시키고 있다.

김 목사는 “신학교는 다음세대 사역자를 양성하는 곳이다. 그런 의미에서 ACTS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산실”이라면서 “ACTS에서 젊은 날을 보낸다면 기독교 세계관을 가진 전문 기독인으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대가 영적으로 많이 혼탁한데, 이럴 때일수록 신본주의와 복음주의 신앙에 뿌리를 둔 글로벌 리더가 필요하다”면서 “마지막 시대에 세계선교의 비전을 가진 학생이라면 ACTS가 최적의 학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CTS는 오는 23일 대입 수시전형 면접을 진행하며, 내년 1월 7~11일 정시 원서를 접수한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